[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스마트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활성화를 위해 중소 규모의 식품‧축산물 제조‧가공업체가 스마트 해썹을 보다 쉽고 낮은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IoT 기반 HACCP 관리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엑스코어시스템, 한경대학교와 2022년~2024년에 걸쳐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식품제조 설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시간, 온도 등)를 디지털화 할 수 있는 표준화된 스마트센서 개발 ▲식품제조 설비와 스마트센서 간 데이터 연동‧수집 프로그램 개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분석 서비스 개발 등이다.
식약처는 가열공정 등 15개 중요관리점에 대해 표준화된 스마트센서를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한계기준 이탈의 선제적 예측 등 업체 맞춤형 식품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지능형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계기준은 중요관리점에서 위해요소 관리가 허용범위 이내로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나 기준치를 말한다.
2024년에 개발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중소 규모의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을 추진하는 관리모델이 중소 규모의 식품‧축산물 제조‧가공업체에서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고, 스마트 해썹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해썹 의무적용업체 중 올해 스마트 해썹을 등록한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등록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스마트운영팀)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스마트 해썹은 모니터링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 해썹 제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2020년 3월 도입됐다. 식품 위해요소 예방 등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22년 4월 기준 124개 업체에서 도입‧운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