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정부가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산란계 농가에 대해 점검과 검사를 통해 위해 요인을 지속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해남군 산란계 농가 계란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남군 소재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0.12mg/kg)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부적합 계란의 난각표시는 ‘13승일농장’이다.
정부는 부적합 농가에서 보관 및 유통 중인 계란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한다. 또한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농약 불법 사용이 확인되면 제재 조치한다.
다만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고 대사산물인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검사결과를 볼 때,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피프로닐 설폰이 산란계 농가에서 닭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주관으로 피프로닐 설폰 제거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살충제 사용의 원인이 되는 닭 진드기 방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금농가 진드기 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