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농기계 사고, 5일에 1명꼴 사망

  • 등록 2024.09.26 09:03:22
크게보기

최근 5 년간 농기계 사고 사망자 400여명, 사상율 80% 육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 년간 농기계 사고로 40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율도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수확기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고흥군 · 보성군 · 장흥군 · 강진군)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농기계 사고는 5907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398명을 포함해 다친 사람이 무려 4593명으로 사상율이 78%에 달한다.

 
실제 지난 추석 연휴 농사일을 돕던 A씨는 한 과수원 인근에서 이동형 농약살포기가 밭으로 추락한 탓에 농기계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80대 남성 B씨는 경운기 앞바퀴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농기계 사고는 2018년 1057건 2019년 1121건, 2020년 1269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1년 1076건으로 소폭 감소하다 2022년 1384건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해 5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처럼 농촌현장에서 트랙터나 경운기 등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농기계 사고는 그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을 입거나 숨질 가능성이 더욱 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1487건, 경남 1003건, 전남 932건, 전북 697건, 충남 501건, 경기 492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끼임 사고가 35.5% 로 가장 큰 비중을 자치했으며 전복 · 전도 28%, 교통사고 20% 기타 · 미상이 10% 낙상 · 추락 7% 순이다.

 
문 의원은 “본격적으로 가을 수확 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의 사용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농기계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는 농민들에게 가장 위험성이 큰 재난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사용자에 대한 지도 교육 강화와 사고 유형에 맞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3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