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생물 이용 친환경 새우양식 성공...생산량 8〜10배 증산

  • 등록 2016.08.18 1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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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수산사무소가 유익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왕새우양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식에 성공한 기술은 바이오플락(Biofloc,미생물 덩어리)기술로 기존 축제식(築堤式)양식장 보다 약 30% 정도 사료는 적게 주면서 성장 속도는 2〜3배 빨리 자라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8〜10배 증산이 가능하다.


또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바닷물 속의 무수한 미생물 중 새우양식에 꼭 필요한 유익 미생물을 대량 번식시키고 물고기에 유익한 미생물을 새우와 같이 기르는 친환경 첨단 양식기술로 양식수조 내 오염물질의 분해 능력 역시 뛰어나다.


따라서 축제식 노지(築堤式 露地) 양식장의 수온변화, 질병유입, 자연재해 등에 따른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 육상 비닐하우스에서 양식수를  재사용 함으로써 해안지대는 물론 내륙에서도 새우의 2〜3모작의 연중 사육이 가능하게 됬다.


인천시 관내에는 가을에 출하를 목표로 새우를 기르는 양식장이 39개소가 있다. 보통 9, 10월에 수온이 낮아지면서 대량 출하돼 가격폭락으로 이어져 어업소득 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적용할 경우 성장이 잘 돼 출하시기가 7월 중순〜8월 초순으로 앞당겨져 피서철 구이용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바캉스 시즌 구이용으로 대량 판매된 새우는 전량 수입새우였으나 이번 양식성공으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소재 4곳의 바이오플락기술에 의해 양식되는 새우는 2모작으로 10월말〜이듬해 8월 초순에 출하돼 틈새시장의 공략으로 매우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축제식 양식장의 경우 적정 새우양식 기온대(18〜28℃)에 모두 출하하고 10월 중순〜11월 초순경이면 기온이 15℃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더 이상 새우를 출하할 수 없으나 바이오플락 양식장은 육상 비닐하우스에서 가온사육하기 때문에 연중 활새우를 양성, 판매가 가능 하다.


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질병에도 강하고 친환경적 새우양식 기법인 바이오플락 양성기법을 확대해 기술을 보급하겠다”며 “양식품종을 해산새우뿐만 아니라, 담수산 큰징거미새우, 메기, 동자게, 민물장어 양식에도 적용하는 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양식에 성공한 품종은 흰다리새우로 노지에서 키운 것보다 껍질이 얇고 살이 단단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며,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새우향이 풍미를 더욱 살려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수산 사무소는 이번 새우 양식기술 보급을 통해 어업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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