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토차수벽' 불필요...오염수 대책 근본적 재검토 요구

  • 등록 2015.02.11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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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외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감시검토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건물주변의 우물 ‘서브드레인’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 방법이 성공한다면 땅 속의 토양을 얼리는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동토벽은 ‘국책’으로서 진행되고 있으며 3월에는 동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규제위 검토회의 방침전환으로 오염수 대책은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받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산 쪽에서 하루에 수백 톤의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오며 오염수가 되어 탱크에 담겨 있다. 이 때문에 땅 속에 일정한 간격으로 동결관을 박아 1~4호기의 건물을 둘러싸듯이 하여 총 1500미터의 동토벽을 설치할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날의 규제위 검토회에서 서브드레인 효과가 기대되는 점 및 바다 쪽에 해수의 유입을 막는 펜스도 있으므로 동토벽 불필요론이 속출했다. 규제위의 후케타 위원장 대리는 "(동토벽 작업은) 피폭위험이 있어 들인 노력에 걸맞은 효과가 있는가"라며 동토벽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규제위는 다음달에도 다시 검토회를 열어 동토벽을 운용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 도쿄전력이 동토벽이 유효하다는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동토벽 단념을 요구할 방침이다.
 
동토벽은 ‘오염수의 근본적인 억제책’으로 정부가 2013년9월에 국비 약 320억 엔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규제위는 "착공 자체를 방해할 요소는 없다"며 소극적인 견해로 지난해 5월에 산 쪽에만 공사를 용인했고 도쿄전력은 그 다음달에 착공했지만 동결 자체의 인가는 보류하고 있었다.
 
동토벽을 둘러싸고는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공사이기 때문에 '정말 얼 것인가?', '냉매가 새어나갈 걱정은 없는가?' 등 전문가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푸드투데이 이지은 수습 기자 jieun_lov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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