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미FTA발효 1년, 수입오렌지 유통실태 조사결과

  • 등록 2013.03.17 1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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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오렌지 상시 모니터링확대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미 FTA 발효(‘12.3.15) 1년에 맞추어 수입오렌지에 대응하기 위하여 행정, 농협, FTA특별대책위원회(만감류분과)위원 등 합동으로 3. 13 ~ 3. 14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소재 주요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부산시 소재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수입 오렌지 소비지 유통실태 합동조사를 실시하였다.

 

최근 오렌지 수입동향(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은 올해 1월 ~ 3월 상순까지 오렌지 수입량은 1월에 8,20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76톤 보다는 19.3% 증가하였으나, 2월에는 13,000톤으로 지난해 27,475톤 보다는 52.6% 감소하였다.

 

1월 ~ 3월 상순까지 오렌지 평균 수입단가는 ㎏당 1.2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여 3% 정도 상승한 반면에 수입 오렌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5% 내외로 낮아 수입업체들의 수익성은 악화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013년 3월 ~ 8월까지 오렌지 관세가 작년보다 5% 낮아진 25%이지만 올해 오렌지 수입량은 작년보다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2년 국내 과일 생산량 감소와 한․미FTA 발효로 오렌지 수입이 급증하여 수입원가 이하의 시세가 형성되어 수입업체들이 손실을 크게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에 따라 올해 3~4월 수입량은 작년 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산 만감류 및 수입오렌지 모니터링 동향은 서울(잠실) 롯데마트 대형매장에서는 제주산 만감류(천혜향, 레드향)는 ㎏당 10,000원, 한라봉은 ㎏당 7,4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수입오렌지의 경우 네이블오렌지(특대/56과)는 ㎏당 3,733원,네이블오렌지(대/72과) ㎏당 3,8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는 제주산 만감류가 높게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광센서 선별 고당도 오렌지(20개용 소포장)가 유통판매되기 시작하였는데, 아직까지는 소비자로부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고당도 오렌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3월 13일 현재 2012년산 제주산 만감류 등 유통상황은 한라봉은 72%가 출하된 가운데 평균 경락가격은 3kg당 14,602원으로 2011년산 평균 경락가격 17,040원 보다 14% 감소 하였고, 천혜향은 현재 65%가 출하되었으며, 평균 경락가격은 3kg당 16,448원으로 2011년산 평균 경락가격 19,192원 보다 14% 감소하였음

 

월동온주는 66%가 처리되었는데 평균 경락가격은 5kg당 10,058원으로 2011년산 평균 경락가격 19,379원 보다 48%가 감소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제주산 만감류 등 경락 가격이 하락한 요인은 지난해 12월, 1월달 오렌지 수입원가 가격이 50천원에서 40천원으로 수입원가 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제주산 한라봉 등 만감류 경락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수입업체 및 가락동 도매시장 경매사들이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산 만감류는 수입오렌지에 비해 품질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여 과일 소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또한 도매시장 경매사, 대형매장 과일팀장은 제주산 감귤이 당도 위주 품질관리만 잘 된다면 수입오렌지는 물론 국내산 햇과일들과도 품질․가격경쟁력에서 충분히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오렌지을 포함한 칠레산 씨없는 포도와의 경합문제, 감귤생산 농가들이 높은 가격을 받고자 하는 기대 심리 해결, 오렌지 주 수입시기(3~4월)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감귤직거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FTA특별대책위원회 만감류분과 위원, 행정,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입오렌지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입오렌지 소비 시장 대체를 위한 만감류 생산량 확대 및 품질고급화 등 제주감귤의 연중 생산․출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입오렌지, 국내산 햇 과일과의 경쟁하기 위한 고품질 감귤생산, 경영비 절감을 위한 지원체계로 전환, 감귤농가 중심으로 생산초기 좋은 품질의 만감류를 시장에 출하하도록 자율실천을 유도해나가고, 대형마트 직거래 판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오렌지 수입동향 파악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하여 모니터링 강화를 통하여 만감류 품종별 출하시기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 정책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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