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파밭, 올 겨울 힘겨웠다

  • 등록 2013.02.14 16: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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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주율 작년보다 높아, 생육재생기 포장관리 철저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양파도 힘든 겨울을 보낸 듯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도내 주요 양파재배지역에 대한 월동양파 결주(본밭에 옮겨 심은 후 죽은 양파 묘)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5.5%인 것으로 조사되어 작황이 부진했던 작년 3.9%보다 1.6%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결주율이 16%이상 발생한 양파밭 비율도 8.0%로 전년에 비해 3.8%가 높았다.

 

 이와 같이 전체적으로 결주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정식시기가 늦었거나 배수가 원활하지 못했던 양파밭, 어린 묘를 정식했던 양파밭에서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아 이번 겨울 한파와 같은 추위에 동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이번 주부터 월동양파가 생육을 다시 시작하는 생육재생기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생육 촉진을 위한 양파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추위로 흙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양파 뿌리가 지면에 노출된 포기는 즉시 눌러주거나 흙덮기를 실시하고, 물 빠짐이 좋지 못하거나 지대가 낮은 밭에는 배수로를 만들어 양파가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특히 힘든 겨울을 보낸 양파는 제때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생육을 회복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적기에 웃거름을 살포해주어야 한다.

 

양파 밭에 주는 비료는 지금 시기에 주는 1차 웃거름과 3월중에 주는 2차 웃거름이 있다. 이런 비료들은 살포시기와 양에 따라 양파의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기에 알맞은 양을 주어야 한다. 비료를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생종일수록 그 시기가 빨라야 하고, 또 해동이 빠른 남부지방일수록 더 빨라진다.

 

비료 주는 작업이 늦거나 양이 많아 비료기가 오래 지속되면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만생종 재배농가는 비료주기 작업을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 올해 도내 양파재배면적은 3,996ha로 작년에 비해 1%정도 늘었지만, 전국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정도 줄었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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