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강원도에서 열린 겨울축제(평창송어축제, 홍천강꽁꽁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영월동강겨울축제, 인제빙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태백산눈축제)에 368만명(외국인 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시작된 평창송어축제에는 51만명, 1월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홍천강꽁꽁축제에는 26만명, 1월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화천산천어축제에는 139만명, 1월11일부터 2월3일까지 열린 영월동강축제에는 5만명, 1월19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인제빙어축제에는 78만명, 1월19일부터 2월5일까지 열린 대관령눈꽃축제에는 23만명, 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열린 태백산눈축제에는 46만명의 관람객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2.12.22 가장 처음 시작된 평창송어축제는 연어과의 회귀성 어류인 송어를 테마로 얼음송어낚시, 송어맨손잡이 체험, 스노우래프팅 등 눈과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당초 2013.2.5까지 예정되었던 축제를 사회단체 후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 등을 위해 2.11까지 연장하여 겨울축제중 제일 장기간 운영하는 축제로서 관람객의 지속적인 호응을 받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축제의 대명사임을 입증하듯 첫날 관람객 10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낚시와 더불어 아시아 빙등광장, 선등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올해 처음 선보인 스노우 펀 파크와 3D 디지털미술관 운영 등은 산천어축제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빙어낚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인제빙어축제는 9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남극놀이체험, 전국 얼음 축구대회, 빙어요리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해 축제를 찾는 많은 관람객에게 얼음호수에서의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였으며, 동남아 등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외국인 상설체험행사’는 향후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령눈꽃축제의 국제알몸마라톤대회는 많은 눈과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마라톤 동호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언론매체와 SNS 등의 열띤 호응으로 강원도 및 대관령눈꽃축제 홍보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태백산눈축제는 10일간 “눈·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눈조각 등을 시내 일대에 설치하는 등 축제장을 확대·분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으며, 대표 프로그램들인 눈싸움대회, 초대형눈조각전시전, 전국대학생눈조각전, 이글루카페, 태백산눈꽃등반대회 등은 볼거리 뿐아니라 흥미로운 체험거리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홍천의 홍천강꽁꽁축제는 이름만큼이나 발랄하고 역동적인 얼음놀이체험과 빙상레저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영월 동강겨울축제는 강원도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받아 전통섶다리 소원지달기, 개썰매 등의 독특한 콘텐츠로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올해 겨울축제는 유난히 추운 날씨와 잦은 폭설 등 여러 가지 기상이변과 인근 경기도에서 개최된 유사 겨울축제로 인한 수도권 관광객 이탈 등의 악재속에서도 성황을 이룬 것은 명실상부 겨울 대표축제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의 명성이 올해도 많은 관광객을 유인한 것과 특히 지역주민을 비롯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겨울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됨에 따라 축제별 현황과 개선점을 분석해 내년 콘텐츠 개발 등 겨울축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축제가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킬러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최광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도 축제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완·발전시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하는 등 일회성 축제로 그치지 않고 강원도 겨울축제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