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가 참바늘버섯의 대량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기능성성분을 연구, 그 결과물을 제품화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식품 원재료 등재를 위한 연구기획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2009년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견한 야생 참바늘버섯을 국내 최초로 균 분리 인공재배법을 개발하고 항당뇨효과와 혈압 조절, 뇌신경세포 활성화 등의 효과를 밝혀냈다.
참바늘버섯은 맛과 향이 좋아 일본에서는 식용버섯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식약청 식품 원재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지 않아 식품 원재료를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식품 등록이 필수적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박사팀은 지난 2010년부터 참바늘버섯에 대한 효능 분석과 인공재배법 연구를 통해 신품종을 개발, 5건의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이어 박대훈 동신대학교 교수, 방미애 식품산업연구센터 박사 등 분과위원 5명과 식약청․산림청 등 자문위원 3명을 포함 총 8명으로 연구기획단을 구성, 전남도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함께 식품 원재료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식․의약품 소재 개발을 위한 상품화가 가능토록 식품원재료로 등록시킨 후 해당 기술을 전남지역 농가에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기획단은 참바늘버섯의 재배법 확립 및 효능 연구와 독성실험 평가 등 식품 소재 등재를 위해 약 4억 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액 국비사업인 중앙부처 연구개발(R&D) 과제를 신청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해 2월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매주 회의를 토론식으로 운영한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최근 참살이 및 로하스(건강․환경이 결합된 소비생활) 열풍이 불면서 부작용 없는 천연식품 소재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참바늘버섯의 식품소재 등재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참바늘버섯 인공재배를 통한 대량 생산으로 도민 소득을 높이고 특히 올해를 돈이 되는 임업소재의 개발 원년으로 삼아 임업인 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바늘버섯은 혈당과 혈압 조절 및 뇌신경세포 활성화 등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버섯으로 일본에서는 대량재배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자연재배로 가을철에만 생산돼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생버섯 300g이 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