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설을 앞두고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5일까지 도내 유통 가공식품 652건을 검사한 결과 6건의 부적합 제품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검사 대상제품은 도내 시장과 동네 마트, 대형유통 등에서 수거한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설 성수식품으로 한과류, 건어포류, 주류, 대추, 식용유지 등과 수산물가공품, 참치 등 선물세트 등이다.
검사결과 부적합한 제품은 참기름의 리놀렌산 초과 1건, 과자류의 산가 초과 1건, 내용량 부족 4건 등 모두 6건으로 남양주시의 한 업체에서 만든 참기름에서는 리놀렌산이 기준(0.5% 이하)을 초과해 0.7% 검출됐다.
참기름의 리놀렌산 기준은 참기름에 콩기름이나 들기름 등 다른 기름을 섞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항목 중 하나다.
양주시의 한 업체에서 만든 과자류는 산가(酸價·기름에 함유된 유리지방산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다. 기름 처리된 과자류의 산가 기준은 2.0인데 이 제품은 7.5가 나왔다.
연구원은 이같은 검사결과를 즉시 행정기관에 통보해 리놀렌산 초과 참기름과 산가 초과 과자류에 대해서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