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물고기 '송어' 지하 해수 양식 가능성 높아

  • 등록 2013.01.30 1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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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산 송어, 지하해수 적응 성공

제주특별차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민물고기인 '송어'를 제주 청정 지하해수를 이용해 해수양식 가능성 연구에 착수한 결과, 해수 송어 육상양식 가능성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송어는 대부분 담수에서 양식하지만, 바닷물에 대한 생리적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 일정기간 염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길들이는 순치 과정을 거치면 바닷물에서도 키울 수 있다.

 

연구원에서는 작년 10월 체중 150g급(전장 15~20㎝) 담수산 어린송어 1,000마리를 실내 사육수조에 입식하여 지하해수로 2개월간 사육한 결과, 평균 500g(전장 평균 35㎝)급까지 성장하였다. 이는 월 평균 150g이상 성장도를 보여, 도내 새로운 양식 대상종으로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송어 해수 양식은 남해안 일부지역에서 해상 가두리를 이용해 기르고 있지만 송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사육 수온이 20℃이상 올라가면 폐사하여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만 양성이 가능하고, 시장에 판매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제주도는 연중 수온이 17~18℃로 일정한 지하해수를 활용하여 양식하게 되면 여름철에도 적정 수온을 유지할 수 있어, 2㎏급 상품 송어를 연중 생산이 가능해 국내 송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연어과 어류의 소비시장은 연간 약 2만 톤 규모이고 담수산 송어 생산량은 연간 5,000톤, 수입연어 시장은 1만 2,000여톤이며, 일본 소비 시장은 약 6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어, 시험양식이 산업화에 성공하면 지하해수에서 자란 송어의 대량생산과 함께 연어 대체품으로서 송어 가공식품 개발도 추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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