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패스트푸드시장 브랜드 경쟁 치열

  • 등록 2011.07.14 1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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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20%대 고성장 다국적 기업 속속 진출
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 위주 성업


RBC사의 조사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민의 90%가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함. 2011년 현재 모스크바 시내의 패스트푸드점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44.6루블(약 8.7달러)임.


패스트푸드 시장은 경제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20~27%의 꾸준한 성장을 이룬 시장 중의 하나임. 패스트푸드는 전체 외식시장의 30~40%를 차지하며 경제 불황 때에도 계속해서 성장세가 나타났음.

 
- 통계청에 따르면 러시아 외식시장 규모는 2000년 30억 달러에서 2010년 260억 달러로 급증했음.


실질임금상승으로 인한 외식가용비용의 증가와 인구당 상대적으로 음식점 수가 적기 때문에 러시아 외식시장은 엄청난 잠재 성장력을 가지고 있어 더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임. 참고로 러시아인에 비해 미국인은 평균 17배나 더 많이 외식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음.

 
○ 러시아 요식업시장 총 규모는 2008년 기준 6300억 루블(약 210억 달러)로 조사됐으며, 이 중 모스크바시는 1200억 루블(약 40억 달러)인 것으로 마케팅 조사기관인 Discovery Research Group은 밝힘.


소비자 취향은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패스트푸드 등 자유로운 식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한편 2008~09년에는 셀프서비스 식당부문이 가장 활발했으며, 연평균 약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체인점 시장점유율은 매년 증가하며, 체인점 창업 희망자도 늘어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러시아 중저가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함.


현지에서는 러시아 요식업 시장은 아직 포화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함. 이러한 성장의 원인은 전반적인 러시아 국민의 구매력 향상으로 보며, 실제로 집에서 식사하기보다 카페나 간이 음식점에서 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 러시아 패스트푸드시장의 특징은 최근 몇 년간 평균 성장률이 20~25%에 달하는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점과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 위주로 대량소비가 된다는 점임.

 
○ 러시아 패스트푸드 시장 구조를 살펴보면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주 각각 25.8%, 10.9%를,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6.7%, 기타 100만 이상 대도시가 15.5%를 차지해 60% 가까이를 차지하며 대도시에서 소비가 많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음.


맥도날드는 2010년 하반기의 경우 전체 러시아 매출 중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주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7%였으며, Rostiks-KFC는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주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8.6%, Mu-Mu의 경우 전체 매출의 44.7%를 차지함.

 

 

                           자료원: RBC사


○ RBC사에 의하면, 해외 음식 브랜드가 러시아 전체 레스토랑의 18.3% 차지함. 2011년 현재 러시아 대중 음식 시장에는 약 30개의 국제적인 브랜드의 음식점들이 들어왔으며 1170여 개의 지점이 분포돼 있음.

 
○ 해외 식품기업들의 러시아 대중 음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음. 2010년 러시아 시장에 버거킹, 던킨 도넛츠와 같은 해외 거대 브랜드들이 진출했음.

 
○ 맥도날드는 러시아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음. 구소련 붕괴 이후 곧바로 러시아에서 진출한 맥도날드는 2010년 러시아에 31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대부분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그 외 도시에 있음.


러시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는 2010년 말 기준으로 275개였으며 모든 매장은 물류와 인프라 편리성을 위해 유럽 러시아 쪽에 있음.


맥도날드 매장을 이용 자수는 평균적으로 연 7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임. 맥도날드는 2011년 40여 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임. 현재 맥도날드가 사용하는 재료의 약 80%를 러시아 내에서 수급하고 있으나 향후 러시아 내 수급 100%를 목표로 함.

 
○ 맥도날드는 확장과 기존 설비 향상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충분히 보유함. 2010년 맥도날드는 새로운 매장 오픈과 설비 현대화를 위해 50억 루블(약 1억7620만 달러)을 투자했으며, 2011년에는 더 많은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음. 맥도날드는 러시아 외에도 그루지야, 몰도바, 라트비아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됨.


○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맥도날드는 이미 신용 카드로 지불을 할 수 있는 제도를 영입하는 등 체인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며, 향후 주문이나 결제를 휴대폰으로 하는 방법도 고려 중임.


또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더 많은 매장 내 Wi-Fi 연결망을 구축하려고 계획 중임. 또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러시아산 재료를 써서 러시아인의 입맛에 맞춘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임.

 
○ 한편,  7월 12일자 RBC Daily는 법원이 맥도날드가 제기한 소송에서 맥도날드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보도함. 맥도날드는 현재 18%를 내는 부가가치세(VAT)를 10%로 줄여줄 것을 법원에 제기함.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러시아의 일반 레스토랑은 18%의 부가가치세를 부과받으나, 일반 가공식품 및 조제식품을 판매하는 가게의 경우 10%의 부과세를 내고 있음.


맥도날드는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이 정형화되어 있고 미리 준비된 가공식품을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이 이를 인정한 것임. 이 소송으로 향후 다른 패스트푸드 기업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

 
○ 맥도날드 외에도 러시아에는 2010년 1월에 이미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체인인 버거킹이 진출해 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햄버거 체인인 웬디스는 2011년 4월 처음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후 향후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180개의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웬디스의 1인당 평균 식사 가격은 250루블(약 9달러)로 미국보다 3~4달러 정도 가격이 높음. Wenrus 측은 매장당 연간 수익을 150만~160만 달러로 예측하며, 이는 미국 내 매장보다 40% 이상 높은 것임.

 
○ 미국기업 Yum! Brands(KFC, 피자헛, Taco Bell, Long Jhon Silver's, A &W All-American Food Restaurants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 3만 7000개 이상의 지점 보유)가 2010년 6월 합병 인수한 Rostik's-KFC는 러시아에 161개의 체인을 보유함.

 
○ 러시아 토속 패스트푸드라 할 수 있는 블린(러시아식 팬케이크)을 판매하는 Teremok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약 190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2011년 말까지 모스크바 내에 3개의 매장 추가 오픈을 계획함.

 
○ 미국 커피, 도넛 체인점 던킨도넛은 1996년에 러시아에서 3년간 사업을 운영하다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이후인 1999년 철수했었으나 10년 만인 2010년 5월에 러시아로 다시 재진출함. 던킨도넛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 사업을 확장했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에 자사 체인점 3000개 중 2000개를 보유함.


2010년 재진출 첫해에만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던킨도넛은 모스크바 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노보시비르스크, 크라스노다 및 예카테린부르크에 3년 내 50여 개 이상의 체인을 확장할 계획임. 모스크바 매장은 자사 웹 사이트에 가입한 고객들에 한해 무료 배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

 
○ 던킨도넛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도넛 판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러시아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도넛과 더불어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임.


또한 도넛에 라즈베리 잼과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러시아인 입맛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임. 현재 던킨도넛은 원료의 7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는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나 적합한 러시아 공급업체를 찾게 된다면 앞으로 공급 라인을 현지화할 계획임.

 
○ 피자 업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늦게 도입된 배달시스템 덕분에 매출이 꾸준히 성장함. Invest-Project 컨설팅센터의 대표인 Andrei Lumpov에 의하면 2010년 모스크바 피자시장은 약 1억6100만 달러였으며, 향후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함.

 
○ 대표적 피자업체인 PaPa John's의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고객이 집과 회사에서 주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매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함. PaPa John's 러시아의 대표 Christopher Wynne는 배달로 인해 2010년은 매출이 전년대비 35%가 증가했다고 언급함. PaPa John's는 러시아에서 향후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2013년 말까지 모스크바 및 모스크바 주에 40~5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임.

 
○ Invest-Project사에 따르면 PaPa John's는 2010년에 전체 피자 판매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차지했음. 피자 시장의 선두주자는 41.9%를 차지한 Il Patio이며, Sbarro는 19.3%를 차지했고, Pizza Fabrika는 8.2%를 점유했음.

 
○ 러시아 요식업 시장은 패스트푸드, 체인점(프랜차이즈)를 통한 셀프서비스 식당이 유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성장 시장으로 적극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특히 요식업 및 푸드마켓은 단기간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현지인의 입맛 분석을 선행해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임.


실제로 패스트푸드는 아니지만 식품류는 야쿠르트의 도시락 라면 현지진출 성공사례는 한국라면의 매운맛을 없애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한 것이 첫 번째 성공 요인임.


야쿠르트의 도시락 라면은 이미 2005년 모스크바 교외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2009년 한 해에만 2400만 개를 판매, 컵라면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했음.

 
○ 한식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함을 감안, 우리 기업이 러시아 요식업 및 푸드마켓 진출을 위해 현지화와 꾸준한 마케팅을 병행하는 것이 요청됨. 우리 기업의 경우 도넛을 생산하는 ‘쵸이스 도넛’이 현지 생산공장 설립했으며 최근 현지판매를 시작했음. <출처=코트라.모스크바KBC>

푸드투데이 이용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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