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지수가 낮아지면서 지난해 유기농 제품 판매 또한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유기농 제품 판매는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고 영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인증 기관인 영국 토양 협회 (the Soil Association)이 밝혔다.
최근 영국 토양 협회가 발표한 2010년 유기농 연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 매출액은 2009년 18.4억 파운드, 한화 3.3조원에서 2010년에는 17.3억 파운드, 한화 3.1조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협회는 올해 유기농 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인당 유기농 제품을 1년간 15회 구입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전년에 16회로, 2010년에는 유기농 제품 구입 회수도 감소했다.
토양 협회의 대표자는 현재 영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장래 유기농 시장에 대한 어떤 예측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고 경솔할 수 있다고 연간 보고서의 성명서를 통해 언급했다.
또한 이 대표자는 유기농 제품의 다양한 유익한 측면에 대해서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경기 불황이 극심한 상황에서 조차도 유기농 제품에 대해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서 작년 한해 영국 가구의 86%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유기농 제품 매출은 1993년 105백만 파운드 (한화 1859억원)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2008년에 매출이 21.1억 파운드 (한화 3.7조원)에 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협회는 유기농 소고기의 매출액이 18%, 유기농 유아 식품의 매출액이 10% 증가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여전히 유기농 산업이 회복하여 다시 성장세로 돌아갈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는 경작지의 면적은 0.6%가 감소한 738,709 헥타르로, 영국 전체 경작지 면적의 4.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출처=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