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에 따르면 제5대 본부장으로 최정록 본부장이 취임했다.
최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113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큰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검역·방역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동물검역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농림축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전문가로, “고향 같은 검역본부로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검역 고도화, 신종 가축전염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강화, 국경 검역 촘촘화 및 농축산물 수출 지원, 민간·국제 연구협력 확대, 동물복지 강화 등 다섯 가지 핵심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국가가축방역정보시스템(KAHIS)을 고도화해 가축전염병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동식물 검역 프로세스 자동화와 AI X-ray 시스템, 위험평가 플랫폼 등 디지털 기반 검역체계를 확대하겠다”며 “첨단기술을 접목한 백신 개발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정밀진단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변이와 신종 전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고, 가성우역·아프리카마역 등 주요 백신을 사전 비축하겠다”며 “원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강화하고 중장기 예찰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경 검역 및 수출 지원과 관련해선 “고위험 병해충 차단을 위한 예찰방제센터를 확대하고, 불법 반입 차단을 위한 수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수출 유망품목 검역 협상과 농가·기업의 애로 해소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및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강화해 과학적 기반을 확립하고,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검역본부는 국내 농축산업을 지키는 첫 관문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라며 “조직 내 협업과 유관기관, 농업인, 업계와의 거버넌스를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세계가 인정하는 검역본부로 발전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