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혼합 면' 인증업소 '동우' 유력

  • 등록 2010.12.17 15: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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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 전국에서 최초로 R10(쌀가루 혼합 면) 인증업소가 전주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R10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면 제품에 쌀가루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하는 것으로, 우리밀을 사용하는 전주의 중국음식점 '동우'가 첫 인증업소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후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와 전북대쌀산학협력단이 전주시 중화산동의 중국음식점 동우에서 연 R10시식회에서 임철진 사장(49)은 우리밀에 우리쌀 20%를 혼합해 만든 면을 내놓았다. 시식단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쌀가루를 혼합해 고소한 맛이 더해졌고 밀가루 특유의 냄새도 사라진 것.

임 사장은 "그간 쌀가루 면은 식감이 안 좋고 면이 끊겨 실패했는데 20%를 섞으니 오히려 맛과 영양이 훨씬 좋아졌다"며 "단가에서도 그릇당 100원 정도만 상승요인이 있어 음식값 인상 없이도 우리 쌀가루를 혼합해 만든 면을 당장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임 사장은 "제가 우리밀 면 제조 기술을 전수한 전주 3곳 등 전국 5~6곳의 음식점과도 함께 쌀가루 혼합면 사용을 진행하겠다"며 "전국의 중국음식점들이 쌀가루 혼합면을 사용하면 쌀 재고와 가격폭락 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동우는 수입밀이 아닌 우리밀에 우리쌀을 섞어 면을 만들기에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당장이라도 R10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인증 과정이 마무리되는 데로 전국 첫 R10인증업소가 전주에 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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