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을 앞두고 `홈파티'용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외부에서 갖는 송년 모임을 대신해 가정 내의 파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홈파티 케이터링 업체 `키친테이블'의 경우 지난달까지 하루평균 6~7건에 불과하던 파티 음식 주문 건수가 이달 들어 20건 이상으로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최근 들어 파티용으로 파는 케이크의 예약 주문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45%가량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바비큐용 돼지갈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5%나 늘었다.
옥션 파티용품 코너도 이달 들어 열흘간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가량 증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전까지 일부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업소용 이벤트 상품'도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팔리고 있다.
옥션이 진행 중인 `스페셜 파티' 기획전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쿠키 안에 새해 운세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 `포춘쿠키'가 선보인다.
낱개로 비닐 포장된 100개가 한 묶음으로 판매돼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이벤트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옥션 식품팀 고현실 팀장은 "올해는 신종플루의 여파로 집에서 송년행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지 홈파티용 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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