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 가이드

  • 등록 2009.11.24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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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암 환자들이 암 진단 이후 식생활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와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암 발병 후 그동안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암에 걸렸다는 생각에 억지로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기도 한다.

또한 식욕 부진, 육류와 기름, 생선 비린내 등 냄새에 대한 거부감, 저염식 식사에 대한 부적응, 병원식 특유의 냄새에 대한 고통 등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게다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따라 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렇듯 치료 과정 중에 예전 식습관을 완전히 거부하다 보니 항암 치료를 버텨 낼 체력이 떨어져 고생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부적절한 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나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식욕까지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가 지연되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환자에게 항암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올바른 영양 관리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실제로 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도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힘든데, 하물며 항암 치료를 이겨내야 하는 환자는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이 책은 연세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 메뉴팀이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약 1년 여 간의 프로젝트를 거쳐 암 환자를 위한 메뉴를 개발해 엮은 항암 식단 가이드다.

개발 기간 중 의료진의 의학적 검증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차례의 시연회를 통해 문제점을 수정.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영양과 맛에 있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개발했다. 그리고 이 메뉴들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세암센터 입원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항암 치료 중에는 더 많은 열량과 영양소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잘못된 상식으로 이에 역행하는 식습관을 선택하기 일쑤다.

이 부분에 이 책의 핵심 포인트가 있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암 전문병원에서 고열량에 고단백이면서 환자의 치료에 따른 증상 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암 환자 전용 메뉴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항암 치료 시 식사가 달라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식사 가이드, 암 환자와 가족이 알아야 할 식사 준비 요령 등을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백미인 항암 치료를 위한 맞춤형 요리 만들기 부분에서는 수차례의 시연회를 거쳐 선정한 47종의 메뉴를 레시피, 영양 정보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외식이나 도시락, 건강기능식품 등 환자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올바른 식사법과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식사 요령 등도 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암 센터 어드바이스’ 코너를 통해 연세암센터 의료진이 병원 현장에서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많이 받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 연세암센터장이 ‘의료진의 의견’을 통해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많은 사항들에 대한 신뢰성 높은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삼호미디어 펴냄 / 연세대암센터.CJ프레시웨이.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공저 / 232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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