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의 100% 보리맥주 맥스(Max)가 출시 2년 9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4억병을 돌파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맥주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맥스는 지난 2006년 9월에 출시해 만 3년이 된 신생 브랜드로 국내에선 생소했던 100% 보리맥주만의 풍부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으며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

실제로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맥스의 2008년 판매량은 836만여 상자(500ml×20병)로, 2007년 539만여 상자보다 55.2%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189만5000 상자가 늘어난 51.8%의 증감률로 국내 맥주시장 판매성장율 1위를 고수하며, 지난 6월 누적판매량 4억병을 돌파했다.

맥스는 출시 초 월간 판매량이 2~30만 상자에 불과했으나 2008년 여름 성수기부터 7~80만 상자의 월간 판매량을 보이더니 지난 5월에는 최초로 1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이후 유독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도 평년에 비해 낮아 전체적인 맥주 판매가 저조했던 6~7월에도 110만 상자 이상을 선회하더니 8월에는 125만 상자 이상 판매로 출시 월 대비 369%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연간 판매량도 1000만 상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의 이런 성장세는 국내 맥주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출시 2년 만인 작년 8월부터 ‘오비’의 판매량을 제치고 하이트, 카스에 이은 ‘Top 3 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이 여세를 몰아 카스의 자리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차세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박종선 상무는 “이미 맥스는 소비자들과 시장으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표적인 국내 맥주 브랜드 반열에 올라와 있다”며 “14년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하이트와 함께 하이트맥주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해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