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윈저 최상급 '윈저XR' 출시
위스키 전문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주력제품인 위스키를 포함해 맥주, 와인, 저알콜 혼합음료(RTD: Ready To Drink)에 이르기까지 주류 전반을 취급하는 종합주류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카치위스키 '윈저'의 최고 등급인 '윈저XR'를 개발, 8월께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 사장은 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본사인 디아지오의 전략제품 중 한국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RTD 제품인 '스미노프'와 흑맥주 '기네스' 등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디아지오코리아는 종합주류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이 같은 변신 움직임은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스미노프 '아이스(Ice)'와 '뮬(Mule)' 등을 국내에 선보이는 한편 출시 250주년을 맞은 기네스 판촉활동에 돌입하는 등 비(非) 위스키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RTD는 위스키 등에 커피나 차, 야채음료, 과일음료 등을 혼합해 만든 저알콜 혼합음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스미노프를 통해 국내 RTD 시장을 개척하고, 기네스를 앞세워 초기단계인 국내 흑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올해 들어 테라 안디나 등 3개 브랜드, 34개 제품을 출시하는 등 2007년 시작한 와인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식사할 때 가볍게 곁들여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주류 개발을 구상 중이라며 기회가 되면 전통주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 38.9%의 탄탄한 배경을 가진 위스키(윈저.조니워커)를 주력으로, 맥주(기네스)-RTD(스미노프)-와인-리큐르(베일리스)-기타 주류(전통주 등)로 이어지는 주류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주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종합주류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은 최근 한국 소비자들이 저도수 알코올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선호하는 주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주력 제품인 윈저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다양한 주류 브랜드를 취급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주류 취향이 점차 저도화,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디아지오 본사가 소유한 모든 주류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 1위 위스키인 윈저의 최상위 등급인 윈저 XR를 개발, 다음달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면세점을 통해 선보여 윈저의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윈저XR는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고든 스미스가 디자인했으며 윈저의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러스 머레이가 가장 귀하다는 원액만을 가지고 블렌딩한 최상급의 위스키"라고 밝혔다.
윈저 XR에 연산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최고급 위스키 '조니워커 블루라벨'처럼 윈저만의 부드럽고 균형 있는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연산의 원액을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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