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윈저'에 이어 '임페리얼' 출고가격이 11일부터 4.69~4.73% 오른다.

임페리얼 판매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주력 제품인 임페리얼을 비롯해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등 대부분 제품의 출고가격을 11일부터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11일 출고가격 인상방침은 확정했지만 아직 국세청 신고 절차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인상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위스키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임페리얼 12년산 500㎖는 현행 2만2990원에서 2만4068원으로 4.69% 오른다.

또 임페리얼 12년산 350㎖는 1만6632원에서 1만7413원으로 4.70%, 700㎖는 3만1647원에서 3만3143원으로 4.73% 각각 인상된다.

임페리얼 17년산의 경우 450㎖와 330㎖ 용량이 각각 4.72%, 4.73% 오른 3만6619원, 2만6411원에 출고될 예정이며 임페리얼 21년산(450㎖)는 10.0%나 올라 출고가격이 7만942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외에 발렌타인12년산도 용량에 따라 3.0~5.0%, 시바스리갈은 3.4~5.0% 인상될 예정이다.

앞서 임페리얼의 경쟁제품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는 지난 12일 출고가격이 4~5% 인상됐다.

이로써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윈저와 임페리얼 가격이 한달 간격으로 차례로 오르게 됐다. 작년말 기준으로 윈저의 시장점유율은 32%, 임페리얼은 25%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위스키 출고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전반적인 제조원가의 상승과 지난 1년간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