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한 우물을 파라!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객중심 브랜드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제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류, 식품, 패션에 이르기까지 최근 성장하는 브랜드를 보면 ‘불황일수록 고객중심 브랜드에 집중하라’는 명언이 먹히는 듯하다. 브랜드의 무리한 확장 보다는 개별 브랜드의 강점에 집중한다면 불황에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하이트맥주가 2006년 9월 출시한 ‘맥스(Max)’는 주류산업협회 맥주 출고자료 기준, 2008년도 전체 판매 성장률에서 2007년 대비 5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 오비맥주가 다양한 카스 확장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는 동안 하이트맥주는 맥스 브랜드를 집중 육성,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오비맥주의 카스 3총사로 불리는 카스 확장브랜드(레몬, 아이스라이트, 레드)는 -16.7%로 판매 감소했다.
오비 역시 -26.5%로 판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시를 제외하고는 하이트맥주와의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최대 온라인 리서치사인 엠브레인이 지난 3월 실시한 2009년도 맥주 브랜드 경쟁력 진단 소비자 조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주로 마시는 맥주 음용 브랜드에서 맥스는 전년 대비 121% 성장해 단연 돋보였다.
반면 오비맥주의 카스와 오비는 각각 -17.1%, -18.6% 감소하는 등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초 브랜드 상기도에서도 맥스는 전년 대비 78%로 성장해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브랜드임이 확인됐다.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009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조사 결과, 맥스를 브랜드 인지도 및 로열티 측면에서 두루 성장한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브랜드로 선정하기도 했다.
소비자 니즈를 따라잡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확장 브랜드나 시리즈 브랜드들은 점점 그 힘을 잃고 있다.
맥주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맥스처럼, 똘똘하게 키운 브랜드 하나가 소비자들에게는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제품 출시로 소비 촉진을 꿈꾸기 보다는 일관성 있는 브랜딩이 신뢰를 준다는 것.
하이트맥주 마케팅 담당 박종선 상무는 “분산된 브랜드 전략보다는 맛있는 맥주 라는 컨셉으로 맥스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제품이 무엇인가는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결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