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이 고구마를 원료로 새로운 술을 개발한다.
국순당은 4일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여주군과 고구마 증류주 가공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고구마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국순당은 고구마를 이용한 주류의 개발, 제조, 판매를 위한 회사법인 가칭 '국순당여주명주'를 설립할 계획이다. 여주군은 고구마 증류주 공장의 주요 기계설비를 지원하고, 농민은 여주 고구마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국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여주 고구마는 남한강 상류 지역인 청정 지역에서 천혜의 비옥한 토양(황마사토)과 기후 변화가 심하지 않은 풍부한 일조량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고구마에 비해 당도가 높다고 국순당은 설명했다.
국순당과 여주군은 여주 고구마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2,3차 가공 상품화를 추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농민이 함께 참여하는 클러스터 사업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국순당 측은 여주군은 고구마술을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용 명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고구마 술 개발은 농가의 이익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상품을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면서 "기업과 농촌이 상생하는 긍정적인 협력 모델이자,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2005년과 2007년에 농민과 손잡고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드는 지역명주 사업으로 정선 오가자를 원료로 한 '명작 오가자'와 고창 복분자를 원료로 한 '명작 복분자'를 성공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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