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자사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은 전날 대비 425원(7.99%) 내린 4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 주식이 급락한 것은 미국발 악재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자사의 참기름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상이 판매하는 '유기농참빛고운 참기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긴급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악재의 지속 여부를 놓고 엇갈린 진단을 내렸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참기름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0.5%에 불과하고 최근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어 파장이 커지거나 브랜드 훼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검출된 성분이 단순 유해물질이 아닌 발암물질인 만큼 파장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키움증권 박희정 연구원은 "단순 유해물질이 아니라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파장이 오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상은 전통장, 조미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698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