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담금주 시장 잡아라"

  • 등록 2008.03.16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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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집에서 술을 담그는 데에 쓰이는 '담금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6일 국순당에 따르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담금주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 담금주 시장은 집에서 술을 담글 때 일반적으로 이용하던 소주가 저도화 추세로 재료의 맛을 살리기 어렵게 되자 2003년 국순당의 자회사인 국순당L&B가 재료의 성분을 잘 우러낼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를 25도 이상으로 높인 '담금세상'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2005년 590억원 규모이던 담금주 시장은 이듬해 692억원으로 17.3%, 작년에는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에는 각종 물가 상승과 웰빙 경향에 힘입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담금주 시장은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맥주 시장이 4-5%, 소주 시장은 1-2%대의 저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에 비해 성장성이 높아 최근 전통주 시장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순당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분야다.

현재 시장에는 진로의 '참이슬 담근술', 국순당L&B의 '담금세상' 등 10여종이 시판되고 있으며 작년 기준으로 진로가 점유율 23%, 국순당L&B 22%로 수위를 다투고 있다.

국순당은 '담금세상'을 담금술 재료에 따라 적합한 알코올 도수와 용량별로 4가지 제품으로 다양화해 시판하고 있으며 오는 5월에는 각 가정에서 만든 담금주 비법을 심사해 다양한 경품을 주는 '담금세상 콘테스트'를 연다.

이와 함께 '나만의 담금주 만들기'로 집에서 술 담그는 법을 알려주는 강좌와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진로를 제치고 올해 담금주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 사이에서 관련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술 담그기가 유행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과일과 한약재를 첨가해 각자 취향에 맞춰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소비 경향과 맞아떨어져 담금주 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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