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의 우량 씨감자 구입난 해소를 위하여 수경재배 무균 씨감자를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어 화제이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매년 강원도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바이러스 검정을 거친 무균묘를 분양받아 증식, 수경재배로 무균 씨감자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 씨감자는 원종급의 순도를 자랑하고 또 바이러스에 전혀 감염되지 않아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수미' 품종 외에 신품종으로 인기가 높은 '추백' 등 총 3만2700여개를 1개당 40원에 시설재배농가 위주로 공급했다. 노지 재배의 경우 재배 중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이듬해 씨감자로 다시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무균 씨감자를 공급받은 농가에 대해 이듬해 자가 채종해 씨감자로 다시 이용할 것과 주변 농가에 이를 보급해줄 것을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 전체로 무균 씨감자 공급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며 한 관계자는 “정부 보급종 씨감자는 필요량의 20％ 정도밖에 보급되지 않는 데다 개인 상회에서 구입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커 군농업기술센터가 직접 나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