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어선 미투제품

  • 등록 2007.08.30 18: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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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간의 상표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남양유업과 빙그레가 붙었다. 남양유업이 ‘맛있는 우유 GT’를 팔고 있었는데 빙그레가 ‘참 맛좋은 우유 NT’로 무임승차를 노렸던 것이 화근이 됐다.

이사건은 소송으로 번져 결국 남양유업이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에서 진 빙그레도 대표제품인 바나나우유로 많은 속 끓임을 했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잘팔리니까 너도 나도 미투제품을 내 버려 빙그레가 적지 않이 손해를 봤던 것이다.

이처럼 미투상품 논쟁은 식품업계의 골치거리이면서도 해결이 안되는 영구미제사건이다. 경쟁사의 제품이 잘 팔리면 비슷한 이름의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행처럼 되버린지 이미 오래다.

물론 미투제품의 양산은 특정시장을 키운다는점에서 장점도 있다. 하지만 미투제품은 영구적으로 업체들의 연구개발의욕을 깨뜨린다.

20년전쯤인가 보리음료인 일화의 맥콜이 큰 인기를 끈적이 있다. 그러자 음료기업이면 누구나 보리음료를 내놨고 그것도 맥콜보다 싸게 내놓아 시장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또한 식혜로 한참 성장하던 비락도 경쟁사들의 덤핑 판매로 회사가 절단나기도 했다.

쉽게 만들어 파는 제품은 오래가지 않는다. ‘장인정신’. 식품업체들이 다시한번 새겨야할 말인 것 같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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