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 박사는 타고난 재담꾼이다. 그의 강연을 듣자면 썰렁한 청중의 분위기도 삽시간에 화기애애하게 돌아선다.
그가 전달하는 말은 결코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으며, 특별한 것을 강요하지도 권하지도 않는다.
이롬황성주생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황성주 박사가 예방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전도사 황성주 박사가 건강하고픈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주일에 두번 마시고 하루에 한갑 피우며 원하는것 맘대로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출간했다.
황석주 박사가 말하는 건강하게 사는 법은 아주 단순하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적당히 운동하며 자연식을 즐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하게 사는 법'이라는 것이다.
즉, 열 받지 말고 스트레스 없이 살던가, 몸을 자극하고 움직이는 운동을 하던가, 몸에 좋은 자연식을 하던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모두를 다 하려고 하니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만다.
하지만 저자는 이 셋 중에 가장 만만한 한 가지만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건강은 이것저것 다해서 평균점을 높이기보다 내가 잘 하는 것 한 가지만 열심히 해 건강총점을 높이면 된다고 그는 역설한다.
저자는 우선 세상에서 유일하게 밑천이 안 드는 장사 '몸테크'를 권장한다.
물론 이것만 하면서 건강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원칙을 지키며 원하는 것만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경우가 다르다.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도 매주 등산을 한다거나 자연식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알코올 정화능력이 뛰어나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해독력이 훨씬 우수하다.
또한 스트레스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게 저자의 생각이다.
마인드 컨트롤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자율의지에 따른 건강관리 노하우로 매사에 여유만만하게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지키기 쉬운 건강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심폐기능과·근력·유연성을 골고루 길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하루에 한번은 최고 심박수에 오를 만큼 땀을 흘려야 한다고도 충고한다.
몸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하루 세 번 끼니를 거르지 않고 가능한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 위주의 자연식을 취하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치료를 목적으로 즐겁게 식이요법 할 수 없다면 차라리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이왕 하는 육식은 지혜롭게, 커피보다는 인삼차를 마시고 소식에 연연하지 말라고도 조언한다.
웅진리빙하우스 펴냄 / 황석주 지음 / 256쪽 / 1만 2000원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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