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벤처 업체가 병을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을 추적해 이를 무력화시키는 치료 물질인 항체를 대량 보관하는 '항체 라이브러리' 구축에 나선다.

㈜랩프런티어는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부품ㆍ소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심혈관 질환과 암 등 각종 난치병에 대응하는 항체를 대량 개발해 이를 축적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항체는 병원균 등 질환을 일으키는 '표적' 단백질의 유전자에서 얻어낸 천연 물질로 이러한 표적 단백질에 달라붙어 그 기능을 무력화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주요 신약 개발 재료 중 하나로 꼽히며 또 인체내 각종 질환원인 단백질을 찾아내 손쉽게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검사기구인 '단백질 칩'의 핵심 부품으로도 관심이 높다.

랩프런티어 관계자는 "항체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부품, 소재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산자부의 지원하에 안정된 품질의 항체를 대량 축적해 이 라이브러리가 국내 신약 산업 및 단백질칩 사업의 토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