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신제품 '두바이쫀득볼(두쫀볼)'을 공개하며 양재본점·랩오브파리바게뜨·광화문1945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일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개인 카페 등 소상공인이 만들어놓은 아이템을 대기업 체인이 베껴서 골목상권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요지다.
21일 오전 8시 45분 파리바게뜨 양재본점은 영하 10도에 가까운 한파 속에서도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번호표를 나눠주던 직원은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번씩 1인당 2개씩 한정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량이 제한적인데다가 하루에 판매하는 수량이 모두 80개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매장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구입할 경우 소비자들간의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위해 줄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번호표를 받아 들고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평은 나쁘지 않았다.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함께 줄을 섰다는 대학생 A씨는 “원재료의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동네카페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6000원대에서 9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파리바게뜨는 7300원인데다가 통신사 할인을 받으면 10%가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진행된 미엘 케이커리 팜업 스토어서 두바이쫀득쿠키는 크기별로 6800원과 13800원에 각각 판매됐다.

A씨와 함께 두쫀볼을 구매한 친구 B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아지면 단점일 수가 없다”며 “소규모 카페와 대기업 제품의 식감과 특징 등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 법무법인 린 서병준 변호사는 "소비자들에게 구매할 권리가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할 권리가 있다 두바이 초콜릿을 포함, 그것을 응용한 디저트 레시피는 특허를 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로 몰아가는 것은 억측"이라며, "그런 논리라면 대표적인 겨울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 군고구마를 냉동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기업들도 비난 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두쫀쿠의 인기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에서도 유사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GS25는 ‘두바이 쫀득 초코볼’, CU는 ‘카다이프초코 쫀득 찹쌀떡’, 세븐일레븐은 ‘카다이프 쫀득 볼’을 선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