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즉석조리식품에서 대장균과 세균수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식 사과했다.
이연복 셰프는 16일 개인 SNS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대장균과 세균수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연복 셰프는 “해당 제품은 전량 폐기했고, 추가 유통되지 않도록 판매와 생산을 모두 중단했다”며 “구매하신 고객들께는 환불 및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 끝까지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5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식품업체 놀다푸드가 제조하고 더목란이 유통한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에서 세균수와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 대장균은 5개 시료 모두 기준치(10 CFU/g)를 초과했다. 검출값은 ▲70 ▲130 ▲250 ▲20 ▲45(CFU/g)로, 최소 2배에서 최대 25배를 넘었다.
세균수도 ▲4,200,000 ▲4,800,000 ▲4,600,000 ▲4,500,000 ▲4,000,000(CFU/g)으로 나타나, 기준치(1,000,000 CFU/g)의 4배 이상 초과한 수치였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된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6년 7월 7일로 표기돼 있다.
한편, 이연복 셰프는 중식계 대표 스타 셰프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3세부터 중국집 배달 일을 시작해 53년간 중식 외길을 걸어왔다. 호텔 중식당과 대만 대사관 총주방장을 지냈으며,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N '알토란' 등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