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올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1분기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1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은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31.9% 감소한 수치다. 음료 부문에선 탄산과 커피, 생수, 주스 등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류 부문에선 소주, 맥주, 청주, 와인,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악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6.1% 감소한 164억 원이다. 부진 원인으로 제조원가 부담이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증가한 것이 꼽힌다.
농심은 매출이 8930억원으로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561억원이다. 오뚜기는 매출은 영업이익이 21.5% 줄어든 57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를 집중 공략한 업체들은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7.2% 증가한 52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1340억원이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다. 해외 매출은 47% 늘어난 4240억원이다.
오리온 역시 1분기 매출은 8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고 영업이익은 1314억원으로 5% 증가했다. 특히, 중국(7.1%), 베트남(8.5%), 러시아(33%) 등 글로벌 법인이 성장을 이끌었다.
업계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부터 1400원대까지 기록하면서 과일과 커피 농축액, 코코아 등 원재료 수입 단가 높아진 이유가 크다"면서 "인건비와 운임, 보관료 등의 판매 관리비 부담이 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