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화장품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화장품 산업계의 노력을 격려하고, 미국발 관세 조치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정부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화장품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 에프앤코, 리만코리아, 아렌시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美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추진에 따른 기업 부담 증가,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미국 시장 진출 지원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 전략 지원 등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대표적인 수출 주도 산업으로 성장하여 수출실적은 2012년 10억 달러를 넘긴 이후 12년 만에 2024년 100억 달러를 달성했고, 중국 위주의 수출에서 미국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등 수출 다변화를 이뤄냈고, 2024년 미국의 수입 화장품 중 한국 화장품 비중은 전체 3위이며, 미국 내에서 기초화장품용 제품류는 한국 화장품 비중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간담회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100억 달러실적을 달성한 화장품기업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면서,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