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달라진다...GS25-도시락,CU-커피,세븐일레븐-의류 마케팅 열전

  • 등록 2025.04.09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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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GS리테일(대표 허서홍)의 GS25는 2014년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를 재출시한다.

 

최근 장기화된 고물가로 실속 소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과거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다시 선보이는 ‘뉴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맛과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재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시절 감성과 추억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

 

앞서 지난 2월, GS25가 4년 만에 재출시한 ‘바삭 김밥’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하며 단종템 부활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GS25는 ‘바삭 김밥’의 인기 비결로 ‘검증된 맛’과 ‘가성비’를 꼽는다. 과거 출시된 상품이 재출시될 경우, 이미 한 차례 제품력을 인정받아 불황 속 ‘검증된 맛’으로 고객에게 가성비는 물론, 그 시절 추억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이다.

 

GS25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 도시락 전성기를 이끈 혜자 도시락을 ‘혜자롭게 돌아온 시리즈’로 재단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돌아온등심돈까스'는 2014년 혜자 도시락 ‘등심돈까스’로 첫 출시된 상품이다. 당시 두툼한 순살 등심 돈까스에 스파게티, 소시지, 닭강정 등 다채로운 반찬으로 가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출시 한달 만에 판매량 40만 개를 기록했다.

CU는(대표 민승배)이달 고객 선호도와 최신 커피 트렌드에 맞춰 get 커피 원두를 전면 리뉴얼했다. get 커피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향,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연간 2억 잔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CU의 대표 상품이다.

 

이탈리아 라심발리 커피머신의 열 교환 방식 보일러 기술로 온도와 압력의 변화 없이 균일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용량의 커피를 2천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높은 가성비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 CU의 get 커피는 최근 3년 동안 전년 대비 매출이 2022년 24.8%, 2023년 23.2%, 2024년 21.7%로 매해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1~3월) 역시 전년 대비 14.7% 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CU는 이달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높인 신규 get 원두를 도입한다.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원두를 리뉴얼하는 것으로 최신 커피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최적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CU의 새로운 get 커피 원두는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산 원두를 4:4:2로 배합하고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강한 바디감과 은은한 단맛의 밸런스가 특징이다.

 

CU는 이달 원두 변경과 함께 get 커피 브랜드도 전면 교체한다. 카페 전문점 수준의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로고를 변경하고 신규 원두의 다크 로스팅을 강조하는 진한 녹색으로 get 커피를 브랜딩 한다.

 

BGF리테일 유선웅 상품본부장은 “get 커피는 CU의 연간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있는 베스트셀러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끄는 대표 음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이상의 맛을 가진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대표 김홍철) 9일부터 자체 브랜드(PB) 패션 상품 ‘세븐셀렉트’ 수피마 티셔츠 2종을 출시하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9900원이라는 접근 가능한 가격에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면 티셔츠를 선보였으며, 이달 하순에는 양말 8종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패션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한 ‘동대문던던점’과 ‘뉴웨이브오리진점’에서 긍정적 반응을 확인한 데 따른 진출이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세븐일레븐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 패션·뷰티 전담 조직인 ‘세븐콜렉트팀’을 신설하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의류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부터 스포츠 팬층을 겨낭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맨시티 구단의 패션 굿즈도 모바일앱 ‘세븐앱’을 통해 판매하며 콘텐츠와 콜라보 마케팅도 병행 중이다. 토트넘과 맨시티 컬러가 들어간 티셔츠, 짐색, 볼캡 등은 편의점 패션의 새로운 기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더욱 눈길을 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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