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 화장품 수출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1위 시장인 중국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년 1분기 국산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26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분기(22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5.2억 달러(20.0%), 미국 4.4억 달러(16.9%), 일본 2.7억 달러(10.4%) 순이다.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5.3% 감소해 5년 연속 점유율이 하락 중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14.2%, 11.9%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화장품 수입국 1위, 일본에서도 수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19.5억 달러(+1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색조화장품은 3.6억 달러(+15.6%), 인체세정용품은 1.2억 달러(+2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 전반적인 수출이 감소했고, 특히 기초화장품 -12.9%, 색조화장품 -30.7% 감소가 컸다. 반면 미국은 기초화장품 +17.1%, 인체세정제품 +42.9%, 일본은 색조화장품 +34.6% 등 실적이 두드러졌다.
식약처는 K-뷰티 수출 확산을 위해 필리핀 식약청과 화장품 규제 협력 MOU 체결 예정,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운영, 중동·남미 등 신흥시장 규제정보 확대 제공 등 글로벌 진출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중국 등에서 새롭게 도입 중인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에 대비해 국내 제도 정비 및 전문기관 설립 등 규제 조화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품질 높은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규제 지원과 수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