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군것질거리 ‘쫀드기’ 위험하다

  • 등록 2004.03.31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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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 위해 방부제 사용
시중 제품 반이상 못 믿어


비양심적인 어른에 의해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손길이 많이 닿는 학교 주변의 군것질거리 중에 불량식품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스넥과자, 쫀드기 등에 방부제를 넣고 만들어 초등학교 주변에 대량 유통시킨 과자류 제조업자 등 5명을 적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청은 이들 제조공장 4곳을 압수ㆍ수색해 방부제가 첨가된 관련제품 약3,447kg과 데히드로초산 약12kg을 압류조치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각 시ㆍ도 및 지방식약청을 통해 모두 압류ㆍ폐기토록 조치했다.

이들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쫀드기를 제조ㆍ판매하면서 부패방지와 유통기한 연장을 목적으로 과자류에 사용이 금지된 보존료인 데히드로초산을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달서구 소재 공영제과는 ‘연필무지개’, ‘ABC무지개’ 등의 제품에 방부제를 첨가해 시가 3천8백만원 상당을 생산ㆍ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제과(경북 경산시 남천면 소재)는 어린이 기호식품인 ‘동물왕국’과 ‘색연필쫀드기’를 생산하면서 294kg 당 약25g의 방부제를 첨가해 6천4백만원 상당의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

대전 동구 소재 애플식품은 ‘나왔다쫀득쫀득’에, 대전 중구 소재 진성제과는 ‘옥수수쫀드기’에 방부제를 첨가해 각각 7천2백만원, 4억3천8백만원 상당의 제품을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중앙기동단속반 정의섭 사무관은 “국내 쫀드기 시장은 6개업소가 7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중 4개 업소가 방부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이 더 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영세업소 중 방부제를 사용하는 업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 제조ㆍ판매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푸드투데이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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