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식제품 믿을 수 없다”

  • 등록 2004.02.19 23: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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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원료-중국산, 표시-국내산

최근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선식 제조업체가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값이 싼 중국산 농산물을 사용하여 선식ㆍ생식제품을 다량 제조한 후 용기 및 포장지에 국산 농산물로 제조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고 전국 유명 백화점과 할인매장을 통해 다량 판매하여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주)P의 공장장 유모씨 등 15명을 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주)P의 사장 김모씨를 지명 수배 했다.

선식업체 (주)P 공장장 유모씨는 국내 농산물은 물량이 부족한데다 가격이 비싸고, 또 유명 백화점에서는 국내산으로 제조하지 않으면 입점을 거부하여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합동수사반은 최근 선식의 수요가 늘면서 선식업체들이 국산 원료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다량 섞어서 제조하면서도 전량 국산 농산물로 제조했다고 허위 표시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대형 선식업체 3곳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한 결과, (주)P와 유사한 혐의가 있어 적발하고 모두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였다.

수사반은 “수사 결과 국내 대형업체에서 제조된 선식ㆍ생식은 다량 중국산 원료를 혼합하여 제조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푸드투데이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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