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설재배 딸기 친환경 방제 가능

  • 등록 2012.08.13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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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고설재배하는 딸기에 문제가 되는 주요 해충을 천적과 친환경농자재를 이용해 친환경 방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은 점박이응애, 총채벌레, 목화진딧물, 애못털진딧물, 온실가루이,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작은뿌리파리가 있다.
 
이들 해충은 뿌리, 잎, 과실에 피해를 주어 작물의 생육, 과실 생산량을 감소시키거나 심하면 작물체 전체를 말라 죽게 한다.
 
점박이응애는 주로 잎 뒷면에 알, 약충, 성충이 서식하면서 잎을 갉아먹어 흰 반점이 생기거나 잎이 노랗게 되는 피해를 준다.
 
총채벌레는 잎 뒷면 혹은 꽃에 주로 서식하면서 잎, 꽃, 과실을 갉아먹어 흰색 반점, 꽃의 얼룩, 꽃의 조기낙화, 과실표면이 거칠고 딱딱해져 생육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피해를 준다.
 
진딧물과 가루이는 잎 뒷면에 어린벌레가 살면서 배설물을 아랫잎에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하거나 바이러스가 생기게 한다.
 
나방류는 잎을 갉아먹어 구멍이 생기는 피해를 주고 작은뿌리파리는 뿌리를 갉아먹어 생육이 늦어지거나 병원균이 발생하게 한다.
 
고설재배 딸기는 확대경, 끈끈이트랩, 육안으로 해충을 예찰하고 반드시 발생초기에 천적을 방사하면 90 % 이상 방제가 가능해 육묘 피해율을 5 %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점박이응애는 확대경(10배 이상)으로 예찰한다. 이 때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330㎡ 당 칠레이리응애와 캘리포니쿠스응애를 각각 2,000마리씩 10∼20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한다.
 
총채벌레는 두드려 털거나 끈끈이트랩으로 예찰한다. 잎당 5마리 이내로 관찰하면 330㎡ 당 아큐레이퍼응애와 지중해이리응애를 각각 10,000마리와 25,000마리씩 10∼20일 간격으로 1∼2회 방사한다.
 
진딧물은 잎당 5마리 이내 발생하면 콜레마니진디벌 번데기 500개를 1회 방사하면 된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육안으로 유충이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330㎡ 당 곤충병원성 선충을 2천만마리 살포한다.
 
작은뿌리파리는 끈끈이트랩 당 20마리 이내로 발생하면 아큐레이퍼응애 10,000마리를 10∼20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한다.

천적 방사 후 응애, 총채벌레, 진딧물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때는 친환경농자재(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참고)를 1∼3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밀도를 낮춘 후 천적을 재방사 한다.
 
친환경농자재만 사용해 해충을 방제할 경우에는 재배기간 중 해충별로 7회 이상 살포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과 투입비가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박사는 “앞으로 딸기의 경쟁력 강화와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화학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고품질 딸기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딸기 정식 후 확대경, 끈끈이트랩, 육안으로 해충을 예찰하면서 발생초기에 천적을 방사하고, 보조제로 친환경농자재를 활용하면 해충밀도를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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