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 저류지로 비점오염물질 줄인다

  • 등록 2012.08.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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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나오는 물을 가둬 둘 수 있는 둠벙과 같은 저류지를 만들면 비가 올 때 논에서 발생하는 주요 비점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점오염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내보내는 배출원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논에 저류지를 설치하면 흙탕물(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 농업부문의 주요 비점오염물질 농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비가 올 때 저류지를 거치지 않은 논의 배출수와 저류지를 거친 배출수와의 비점오염물질 농도를 비교해 보면 흙탕물(SS)은 64.3 %(0.14㎎/L→0.05), COD는 61.5 %(9.07㎎/L→3.49), T-N은 35.9 %(0.92㎎/L→0.59), T-P는 29.4 %(0.17㎎/L→0.12) 각각 줄었다.
 
비점오염물질의 농도가 줄어든 이유는 흙탕물 속에 있는 각종 비점오염물질들이 저류지를 거치면서 대부분 밑으로 가라앉아 정화돼 나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비점오염을 낮추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논 1ha당 0.02ha 정도 크기의 저류지 설치가 필요하다.
 
한편, 비점오염물질은 2010년 하천오염 부하율의 약 67 %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농업 활동은 5∼10 %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민경 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강우 강도가 세지면서 비점오염물질의 유출이 늘고있다”며 “논의 저류지는 영농 현장에서 손쉽게 친환경적으로 농업 비점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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