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커피 용량 속여 판매

  • 등록 2012.08.06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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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용량 ‘직원 맘대로’

유명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의 커피 제품의 용량과 카페인 함유량이 매장에 따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개 유명 커피전문점이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의 용량 눈속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스타벅스·커피빈·파스쿠찌·엔제리너스커피·이디야커피·카페베네·탐앤탐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 등 9개 주요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커피 용량에 대한 눈속임이 심각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톨) 용량은 355㎖지만, 실제로는 평균 309g으로 13%나 적었다. 투썸플레이스도 354㎖지만, 시험 대상 커피는 평균 311g으로 측정됐다. 커피빈과 카페베네도 각각 공지보다 평균 11.8%, 6.6%씩 용량이 적었다. 파스쿠찌와 엔제리너스커피 등 5개 브랜드는 홈페이지나 매장에 아예 용량조차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커피 용량의 눈속임은 종업원에 따라 최대 30%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이 할리스커피에서 캐러멜마키아토 레귤러 30잔을 주문해 측정한 결과, 각 잔의 용량은 255~386g으로 편차가 무려 131g에 달했다.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도 각각 113g과 107g의 편차가 났으며, 에스프레소에 물만 부으면 되는 아메리카노도 최대 83g(투썸플레이스)의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용량관리가 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커피 등 3개 브랜드를 포함해 커피전문점 전반적으로 철저한 레시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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