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 기후변화 체감

  • 등록 2012.08.03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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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대다수는 국지성 호우 증가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5월1일~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9%가 기후변화를 체감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같은 주제의 설문 조사에서 체감하는 비율이 88.1%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10%p 정도 올라갔다. 체감 원인으로는 국지성 호우 현상(4.27점)이 가장 높은 체감도를 기록했다. 여름철 냉방기기 가동 시간 증가(4.26점), 열대야 일수 증가(4.2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1.3%는 이 같은 기후변화 영향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대부분의 응답자(91.9%)가 '우리나라 평균 기온 상승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70% 이상이 기후변화가 식품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응답 했다. 특히 가축 질병 발생 증가(4.14점), 농약 사용량 증가(4.08점), 농산물 중금속 오염 증가(4.04점), 신종플루 등 해외 신종 병원체 유입(4.01점)를 문제로 꼽았다.

 

이처럼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실제 실천으로 옮기는 데에는 여전히 소극적이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식품관리 관련 실천 정도는 평균 3.49점으로 중요성 인식도(3.96)보다 낮았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은 외출 시 불끄기(4.01점), 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제품 구매하기(3.76점), 수도꼭지 틀지 않고 세수나 양치질하기(3.70점) 등을 주로 실천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연구'는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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