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피서지는 지금 '맥주 전쟁'

  • 등록 2012.07.31 18: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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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등 주요 휴가지서 마케팅 경쟁 '후끈'

여름철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에서 피서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경우 하반기 전국적인 점유율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 맥주회사들의 계산이다.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카스'를 전면에 내세워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는 하이트진로를 앞서고 있지만 아직 부산ㆍ전남 등 지방에서는 뒤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오비맥주 신임 수장의 주요 과제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ㆍ광안리 등 유명 해수욕장이 있어 주요 피서지로 꼽히는데다 하이트진로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부산 지역이 오비맥주에게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오비맥주는 지난해부터 '사우스어택(South Attack)'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부산ㆍ광주 등 남부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부산에서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주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반 유통채널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오비맥주의 부산 지역 점유율이 30%대를 넘어섰다. 지난 2009년만 해도 이 지역에서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약 20% 초반 수준에 불과했다.
 
오비맥주는 부산 지역 중에서도 해운대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피서지 특성상 서울 등 외지인의 유입이 많아 오비맥주에 대한 선호도와 점유율이 높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는 다음 달 3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카스 서머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콘서트는 개그맨 허경환이 사회를 맡고 김장훈, DJ DOC, 헬로비너스, 밴드 ‘카피머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낮 12시부터 콘서트 무대 주변에 '카스 게임존'과 ‘카스 체험존’ 을 설치해, 야구게임과 난타 게임, 주사위 게임 등 신나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캐리커처, 헤나, 네일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 체험을 통해 ‘카스’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무대에서는 카스 캔배틀, 캔탑 쌓기 등 여러 가지 역동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지난해 해운대 피서객에서 처음 선보인 '카스 서머 콘서트'의 반응이 뜨거워 2회 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카스 서머 콘서트’가 부산지역의 대표적 여름 축제의 하나로 자리 잡아 지역 소비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드라이피니시d는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에서 대규모 d-서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다음달 3일을 시작으로 한달간 망상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낙산해수욕장, 경포대해수욕장 등을 돌며 드라이피니시d와 함께 시원하고 열정적인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비키니 콘테스트, 아이스포인트 댄스 대회, 도전 1000곡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또 웅진 플레이도시와 플루캐니언에서는 비어페스티벌, 초청가수공연 등이 열린다.
 
프리미엄 흑맥주 기네스(Guinness)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복합 브랜드 체험관인 '기네스 라운지'를 다음달 17일까지 운영한다. 무료 시음회와 브랜드 스토리 체험, 기네스 맥주잔 위의 거품을 이용해 연출하는 '파인트 아트(pint art)'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맥시코맥주 코로나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해운대에서 '코로나 비치', '코로나 클럽 파티' 등을 진행한다. 3일 저녁 6시부터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클럽 엘룬에서 클럽파티를 열며 비키니 복장의 고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DJ DOC의 미니 콘서트도 예정돼있다.
 
바카디코리아도 지난 25일부터 해운대 백사장에서 ‘바카디 바(BAR)’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 성인 고객을 대상으로 바카디 럼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칵테일을 제공한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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