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도시락 나트륨 1일 권장량 넘어

  • 등록 2012.07.25 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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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과다, 미네랄 함량은 부족”

시중 유명 백화점에서 팔리는 도시락에 1일 권장량보다도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5월 24일 백화점·편의점·도시락 전문점·김밥전문점 등 9개 매장에서 판매 중인 2300원~1만 5000원짜리 도시락 제품을 수거해, 안정성 및 미네랄 영양성분 함유랑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아래 표 참조)

 

조사 결과, 조사 대상 9개 도시락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2010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의 권장섭취량(남자 19~29)'에서 정한 1일 나트륨 목표섭취량인 2000mg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목표섭취량은 나트륨 섭취량을 1500mg에 맞추지 못해도 최대 2000mg을 넘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반면 칼슘, 마그네슘, 구리, 아연, 철 등 미네랄 함량은 부족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약선도시락'에서 나트륨 함량이 2293.7㎎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락 전문점 한솥도시락이 판매한 '동백도시락'(1797.8㎎)과 서울역사의 '버섯불고기도시락(1414㎎), 신세계백화점의 '일품도시락'(1244㎎)도 하루 충분섭취량을 초과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9개 조사 대상 도시락 중 백화점이나 음식점에서 구입한 6개 제품의 경우 제조일과 유통기한 표시가 없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하는 '약선도시락'과 '본까스델리까페',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일품도시락', 한솥도시락 '동백도시락', 본도시락 본점 '오늘의 도시락', 김가네 정동점 '김가네 김밥' 등이 해당된다.

 

같은 도시락이라도 '즉식판매제조가공업'으로 신고한 업자가 만든 도시락은 '즉석섭취식품'으로서 식약청 고시에 따라 제조연월일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일반음식점'이나 '휴게 음식점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업자의 경우 이 같은 표시 기준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한 끼 도시락에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 제조·판매업체가 어떻게 분류되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도시락에 제조연월일과 유통기한이 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각 제품별 나트륨 함유량>

No.

제품명

제품
중량
(g)

나트륨

100g당/mg

*제품개당/mg

**목표섭취량의
1/3(667mg) VS
제품함유량(%)

1

약선도시락

665

344.92

2293.7

343.9

2

본까스델리카페

500

198.44

992.2

148.8

3

일품도시락

458

271.62

1244

186.5

4

동백도시락

445

404.01

1797.8

269.5

5

오늘의도시락

415

203.57

844.8

126.7

6

버섯불고기도시락

600

235.7

1414.2

212

7

일품불고기도시락

436

207.72

905.7

135.8

8

왕꼬치도시락

300

323.94

971.8

145.7

9

김가네김밥

236

412.41

973.3

145.9

* 제품개당 나트륨 함유량은 100g당 함량를 제품중량으로 환산한 수치임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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