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화창조?

  • 등록 2012.07.23 18: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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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시장 평정한다" 강한 자신감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시도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는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실적 성장세가 남다르다.
 
LG생활건강의 사업분야는 크게 주력군인 생활용품과 화장품으로 양분하고 있었지만 여기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음료사업부문이 추가됐다.
 
LG생활건강의 매출 실적은 눈부시다. 올해 1분기까지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7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9분기 연속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실적 매출 3조4524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대비 각각 22.1%,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 (그래픽 참조)


이런 성장세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모두 탄탄한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이어 음료사업의 연간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 사업부 연간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져온 사업 역량 위에 미래 성장의 추가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 화장품시장 1등 위한 다양한 시도 ▲ 생활용품사업 부동의 1등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영역 개척 ▲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1등 음료사업 도약 가속화 ▲ 현실적이고 실속있는 글로벌경영 전략의 체계적 전개 등 4가지 사업전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의 상승과 함께 큰 폭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4800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부문에서 지난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치약, 스킨케어, 세탁세제, 주방세제, 섬유유연제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니참의 생리대 매출과 바디케어 신규브랜드 ‘온:더바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질적·양적으로 고 성장을 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도 매스 시장 최강자 ‘더페이스샵’의 가세로 전 유통채널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프리스티지 화장품 부문은 ‘후’와 ‘숨’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는 국내 백화점 뿐 아니라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매스티지 화장품 부문에서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자녹스, 라끄베르, 보닌에서 꼭 필요한 성분과 포장만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뷰티플렉스의 업그레이드 형태 매장인 보떼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6개 확보했다. 뷰티플렉스를 포함하면 전체 11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중국시장에서 화장품 유통경험이 많은 헝청(Heng Cheng)을 통해 점포를 오픈하고 칼라믹스 매장에도 더페이스샵 제품을 입점했다. 일본시장에서는 이온(Aeon) 그룹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 3255억원을 기록하며 브랜드숍 최초로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만 국내 87개, 해외 558개 매장을 추가하며 브랜드숍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 결과 일본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412개의 매장에 입점했으며 중국 215개, 기타지역 262개 매장을 포함한 889개의 해외매장과 968개의 국내매장 등 총 185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시장 1등 달성을 위해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면서 2008년 사업을 시작한 음료사업은 해마다 10%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 부문은 지난해 초 인수 완료한 ‘해태음료’와 더불어 프리미엄 음료의 지속적인 출시와 유통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 1위로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코카콜라음료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태음료의 매출 추가로 지난해 매출 1조434억원을 기록하며 음료사업의 연간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코카콜라음료의 시장점유율은 25.1%를 기록했다. 해태음료를 포함하면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비탄산음료의 제품 다양화를 통해 음료사업 비중을 높여가는 가운데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해태음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기존 코카콜라음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최대 음료 사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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