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신규사업으로 불황 돌파

  • 등록 2012.07.20 14: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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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풀무원, 오뚜기 등 앞다퉈 사업 다각화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사업에 손대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원재재가 인상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수익석 악화 현상이 일어나 기존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리딩 브랜드에 도전장을 낸 신규 브랜드들은 차별화를 최대 무기로 삼았다. 지난해 식품업체의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순이익률은 19%로 전년보다 24.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출은 늘지만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식품업체들이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앞다퉈 신규사업 진출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헛개수를 필두로 음료 사업 강화에 나섰고 풀무원식품은 과일주스 시장에,오뚜기는 캔 햄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음료사업부문을 매각한지 10년만에 음료 사업 강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숙취해소음료 헛개수는 지난 3월 출시 1년4개월만에 누적판매량 2000만병을 돌파했다. 올 한해 헛개수 매출 400억원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헛개수는 편의점 음료 매출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과일음료 '쁘띠첼 스퀴즈'를 출시해 과일주스 시장까지 진출했다.
 
풀무원은 과일주스 시장에 뛰어들어 선전하고있다. 마시는 간편 과일 '아임리얼'을 출시하며 지난 5월 과일주스시장 점유율24.4%로 강남지역 냉장주스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2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냉장주스 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서울우유와 롯데칠성 두 업체가 점유율 50~70%로 줄곧 시장을 주도해 왔다. 냉장 주스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강남지역은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후발업체가 2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풀무원은 연말까지 강남지역 냉장주스 카테고리 1위, 내년 연말까지 전국 냉장주스 시장 2위까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카레와 소스류로 알려진 오뚜기도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지난 3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를 론칭했다. 오뚜기는 카레와 토마토 케첩부문에서 시장점유율 80% 안팎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네이처바이는 이들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과 케첩의 주원료인 토마토의 건강기능성분 '커큐민'과 '라이코펜'이 담긴 네이처바이는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 6월 3000억원 시장규모에 100%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오뚜기 후레시 햄'을 출시했다. 캔 햄 시장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CJ제일제당, 롯데, 동원, 대상 등이 시장 선점을 하고 있다.
 
이 밖에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커피믹스 사업에 진출해 출시 이듬해 업계 2위 자리를 꿰찼으며 매일유업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유아용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유아용품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 바 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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