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식습관 불균형 심각

  • 등록 2012.07.05 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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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 영양부족, 성인 30% 비만, 정부 대책 마련

우리나라 국민 중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10%에 불과하지만, 성인 30%는 비만에 해당하는 등 국민들의 영양 불균형 및 식생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제1차(2012~2016년)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의 수립 배경이 된 '2010 국민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 영양과잉 및 섭취 부족, 영양소 섭취 불균형, 비만율 증가 등 국민 영양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 영양불균형 및 격차 해소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0 국민건강통계' 결과 우리 국민의 10% 정도는 영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0%에서 2010년 30.8%로 꾸준히 증가했다.

 

식습관에 따라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섭취하는 형태도 관측됐다. 나트륨은 많이 먹는 반면 칼슘이나 비타민은 적게 섭취했다.

 

나트륨 평균 섭취량은 충분 섭취량(1500㎎)의 3.4배 정도였지만 전체 인구 4명 중 1명이 단백질, 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부족하게 섭취했다. 특히 국민 5명 중 1명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식생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면류, 음료류 등 11개 제품에만 해당된 가공식품 영양표시제도 의무대상을 장류 등으로 확대하고 외식 및 급식의 영양표시 제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나트륨 적게 먹기 운동, 건강 체중 캠페인, 한국인 식생활 지침 보급 등을 진행한다.

 

임신부, 어린이 및 청소년, 성인, 노인 등 각 연령층에 맞는 영양 관련 대책을 세우고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건강 상담과 영양 상담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식생활 실천 인구비율을 2008년 28.9%에서 2015년 32.5%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영양섭취 부족인구를 2008년 13.7%에서 2015년 8%대로 줄이고, 아침결식률도 21.5%에서 18%까지 낮출 계획이다. 영양관리를 받는 인구와 적정체중 성인인구비율도 각각 15.1%, 65.8%로 늘릴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6년경 우리 국민의 영양관리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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