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늦어도 6월까지는 파종해야

  • 등록 2012.06.06 10:15:34
크게보기

농촌진흥청, 조의 품종과 지역별 파종한계기 찾아내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토종 조를 대상으로 첫서리 피해를 줄여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파종한계기를 품종과 지역별로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조는 일반작물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늦심기에 유리한 작물로 알려져 있어 최근에 봄 감자, 양파, 담배 등의 후작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 주로 재배되는 토종 조들은 수확시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역, 품종 및 재배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파종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최근에는 잦은 기상이변으로 파종시기를 결정하기가 더욱 어렵다.

지난해의 경우, 고품질의 잡곡이 재배되는 강원도 등 중산간지에 예년에 비해 첫서리가 20일이나 빨리 내렸다. 

또한 대규모로 잡곡을 재배하는 해남 등 서남해안 지역은 주 파종기에 이른 장마로 파종이 늦어진데다 조가 완전히 여물기 전 첫서리가 내려 수확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재배작물의 수확 때문에 부득이 늦게 파종해야 하는 경우, 품종과 지역별로 파종한계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서리가 빨리 내리는 중부중산간지에서는 '황금조' 등 조생종은 6월 하순, '경관2호' 등 중생종은 6월 중·하순, '청실찰' 등 중만생종은 6월 중순까지 파종해야 한다.

남부평야지에서는 중부중산간지의 품종별 파종시기보다 늦어도 되지만 중생종의 경우도 6월 말까지는 파종을 마쳐야만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이재생 연구사는 "수확량과 품질 면에서 볼 때 조는 가능한 빨리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고, 조를 늦게 심는 농가에서는 지역에 맞는 품종 선택과 파종시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김병태 기자 love-to3@hanmail.net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