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심토파쇄 기술'로 옥수수 생상량 높여

  • 등록 2012.06.05 0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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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논에서 옥수수의 생산량을 24 %까지 늘리는 길 열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논에 '심토파쇄 기술'을 적용하면 사료용 옥수수의 생산량을 24 %까지 높일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우리 축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논에서 옥수수 등 사료작물의 재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옥수수를 논에 재배할 때는 습해를 받기가 쉽고 토양의 물리성이 나빠 수확량이 낮아지므로 옥수수 재배면적 증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배수가 양호한 논이라도 밭으로 전환한 첫 해는 토양 물리성이 나빠 옥수수의 수량이 약 50% 가까이 떨어진다. 

논을 밭으로 전환한 2년차부터는 수량이 점차 증가하지만 옥수수를 처음 재배한 농가는 전환 1년차에 수량이 너무 낮아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쉽게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논을 밭으로 전환한 첫해에 옥수수 수량을 늘리기 위한 심토파쇄 기술과 적정 재식밀도를 찾아냈다.

이 기술은 논에 옥수수를 처음 재배할 때부터 수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땅속 30∼40cm 깊이까지 토양을 파쇄해 물리성을 좋게 함으로써 옥수수 수량을 24 %나 높일 수 있다.

또한 논에서 심토파쇄 후 옥수수를 재배할 때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 재식밀도는 ha 당 55,000∼66,000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보인 트랙터 부착용 심토파쇄기는 기존의 작업기가 작동에 많은 힘이 요구됐던 것과 달리 진동형으로 적은 마력의 소형 트랙터로도 작업이 가능하다. 

심토파쇄기의 가격도 저렴해 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 심토파쇄기는 옥수수뿐만 아니라 보리, 콩, 잡곡, 뿌리채소 등 다른 작물을 논에 재배할 때도 수확량은 물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장비이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권영업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논의 심토파쇄와 재배기술을 농가에 조기 보급하면 사료용 옥수수의 논 재배면적을 늘려 사료의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병태 기자 love-to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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