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질소비료를 적게 줘도 쌀 수량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벼 품종인 '소다미'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벼 재배에서 표준시비량은 질소 비료 성분량으로 10a 당 9kg이나 이번에 개발한 '소다미'는 6kg만으로도 수량이 높다.
일반적으로 질소 비료를 많이 주면 벼가 잘 쓰러지고 병해충 발생이 심해진다. 또한 싸라기가 많아져 품질이 떨어지고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나빠지게 된다.
'소다미'는 일반 벼보다 질소 비료를 약 3kg/10a 적게 줘도 쌀 수량이 520kg/10a으로, 기존의 소비 적응 품종인 '소비벼'에 비해 10a 당 16kg이 많으며 품질이 우수하다.
'소다미'는 질소 비료를 많이 주면 오히려 청미 등이 발생해 품질이 나빠지므로 적은 질소 비료를 시비해야 하며, 이삭거름 주는 시기도 다른 벼보다 7일 정도 늦춰야 한다.
또한 '소다미'는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백미완전립률이 높아 품질이 우수하다.
'소다미'는 충남 이남 평야지와 남서 해안지에 알맞은 품종으로 종자증식과 보급종 생산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김보경 과장은 "적은 질소 비료에도 적응성이 높은 '소다미'의 개발·보급은 우리나라 질소 사용량을 줄이는데 크게 일조할 뿐 아니라 농가 생산비를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