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아열대채소 '아티초크'가 제주 노지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18일 제주시 한경면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새로운 작물을 도입해 재배기술을 개발하는데 아티초크를 2003년 처음 들여와 2005년 제주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임페리얼스타'와 '그린글로브'를 선발했다.
아티초크는 일반적으로 8월에 정식해 이듬해 5∼6월에 수확하는 채소로 수확기가 짧고 저장력이 약해 수확시기를 늘리는 재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2009부터 2011년까지 유묘기에 저온처리를 해 노지에서 4월에 정식, 7월에 생산하는 기술과 노지재배·무가온재배 기술을 혼합해 수확시기를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아열대성 채소 '아티초크'는 기능성 성분인 사이나린(Cynarin)을 함유하고 있다. 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겨울이 따뜻한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생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호텔 및 레스토랑 등에서 고급요리로 이용되는 채소이다.
특히 아티초크에 함유된 사이나린(Cynarin)은 간기능 강화, 담즙분비 활성화, 당 조절 등 약리효과가 있어 주요 생산국가에서는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평가회를 통해 노지재배 실증에 성공한 농가 현장을 견학하고 평가와 더불어 정식시기 조절을 통한 안정생산기술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아티초크 소비확대를 위한 판매, 유통가능성 등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김천환 연구사는 "그동안 개발된 기술들을 투입해 아티초크 지역적응 시험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해 여러가지 열대·아열대 작물들을 들여와 미래농업에 대비하는 등 기후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수행 기관인 각도 농업기술원, 대학, 연구소, 관련 농업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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