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 여름철 하우스에서도 재배 가능

  • 등록 2012.05.17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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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딸기 수확 후'조'재배, 일석이조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겨울철 원예작물을 수확한 하우스를 이용해 여름철 고온기에 잡곡을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작부체계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잡곡은 척박한 노지에서 6월 중순에 파종해 10월에 수확하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작부체계는 시설 수박 또는 딸기를 수확한 다음 하절기에는 시설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의 시설하우스에 '조'를 재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설재배 뒷그루 잡곡 작부체계 기술의 주요 내용을 보면, 시설재배용 잡곡으로는 자라는 동안 빛에 대한 반응이 둔감한 '조'가 적합하고, 품종은 키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을 선택해야한다.

잡곡을 수확한 다음 시설하우스 주 작물인 딸기 정식시기를 맞추기 위해 8월 말까지는 수확을 해야 하므로 실내에서 약 20일간 포트육묘를 한 후 잎이 2∼3매 정도 나오면 5월 초순경에 이식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재식거리는 30×40cm가 적당하다.

잡초방제, 수분관리는 딸기나 수박을 재배할 때 사용한 피복비닐과 분수호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비료는 앞작물 재배 후 토양에 남아 있는 비료분을 이용해 비료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여름철 비닐하우스 안은 온도가 높고 통풍이 되지 않으면 과습해 '조'가 너무 커지거나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노지재배보다 성글게 심고, 하우스 가장자리를 비워두면 통풍이 잘된다.

이처럼  새로운 작부체계를 이용해 시설딸기를 수확한 후 '조'를 재배하면 10a 당 약 262kg 수량과 약 158만 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고, 토양에 축적된 비료분을 이용하면 염류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윤을수 연구관은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수박 수확 후 잡곡을 재배하는 기술은 소규모 재배 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자재의 이용률 증대와 축적된 토양양분의 친환경적인 이용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병태 기자 love-to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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